미디어뉴스룸 Archives » 영등포 소비자저널 https://ydpcj.kr/news/category/media 영등포 소식,소비자평가,뉴스,영등포구 지역포털 Fri, 14 Aug 2026 15:23:14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7.0.4 https://ydpcj.kr/?esm_media_gateway=1&attachment_id=21979&size=full&v=1784315567 미디어뉴스룸 Archives » 영등포 소비자저널 https://ydpcj.kr/news/category/media 32 32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 https://ydpcj.kr/esm/22069 https://ydpcj.kr/esm/22069#respond Fri, 14 Aug 2026 15:09:20 +0000 https://ydpcj.kr/?p=22069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 📩 우리는 정말 바르게 보고 있을까요? 『삼혜경』은 말합니다. 사람은 네 가지 전도된 생각에 빠져 세상을 거꾸로 보고 살아간다고. 왜 우리는 바르게 살기 어려운지, 오늘 경전산책에서 함께 살펴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hjp1IZnxVQ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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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

📩 우리는

정말 바르게 보고 있을까요?
『삼혜경』은 말합니다.
사람은 네 가지 전도된 생각에 빠져
세상을 거꾸로 보고 살아간다고.
왜 우리는 바르게 살기 어려운지,
오늘 경전산책에서
함께 살펴봅니다. 🙏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www.youtube.com

[경전산책 66]
왜 우리는 바르게 살기 어려운가
네 가지 전도(顚倒)가 있으니, 첫째는 영원하지 않은 것을 사람들이 영원하다고 여기는 것이며, 둘째는 괴로운 것을 사람들이 즐겁다고 말하는 것이며, 셋째는 만물이 모두 공한데 사람들이 진실하다고 말하는 것이며, 넷째는 몸이 아닌데 탐욕으로 몸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처럼 전도된 견해에 떨어져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헤아리고, 괴로운 것을 즐겁다 여기며, 공한 것을 진실이라 여기고, 몸 아닌 것을 몸으로 삼는다. 사람들은 이러고도 도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뜻이 네 가지 전도에 떨어진 까닭에 이것이 내 몸이라고 계교하며, 자세히 더듬어 몸 안에 아무 것도 없다고 헤아리고 나서는 아무 것도 없다며 곧 공에 떨어지고, 공에 떨어지고 나선 몸이 없다고 하고, 몸이 없다고 하고 나선 곧 무위에 떨어진다.
사람에게는 네 가지 어리석음이 있어서 항상 네 가지 전도에 집착하니, 첫째는 만물이 영원하지 못한데 스스로 영원한 것이라 여기며, 둘째는 천하가 모두 괴로운데 사람들은 그것을 즐겁다 하며, 셋째는 천하가 공한 것인데 사람들은 진실이라 하며, 넷째는 몸은 몸이 아니라 보존할 수 없는데 사람들은 몸이라 여긴다. 또 다섯째는 달이 처음 솟아오를 때 절을 하며, 여섯째는 보름달이 완전히 밝을 때 꿇어앉아 쳐다보며, 일곱째는 여자가 어릴 땐 사람들에게 안기고, 여덟째는 여자가 크면 볼 수도 없는 것이다.
네 가지 매우 어려운 일이 있다. 첫째 도를 얻은 사람과 자리를 함께하기가 매우 어려우니, 이른바 12현자를 말한다. 둘째 경을 듣고 마음에 새기기가 어려우니, 이른바 8난처(難處)에 있기 때문이다. 셋째 근본과 같이 보기가 어려우니, 이른바 4전도(顚倒)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넷째 법답게 행하기 어려우니, 이른바 계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어려운 일이 있다. 첫째는 부처님이 계신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둘째는 경을 듣기 어렵고, 셋째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 어렵고, 넷째는 착한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다섯째는 사람 몸 얻기가 어렵다.
다섯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가난하면서 보시하기가 어렵고, 둘째는 부귀하면서 참기가 어렵고, 셋째는 일과 연관되어 관리를 만났을 때 속이지 않기가 어렵고, 넷째는 단정한 여인과 같은 자리에 눕고도 뜻이 어지럽지 않기가 어렵고, 다섯째는 사람의 목숨을 다루면서 상해를 입히지 않기가 어렵다.
일곱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경을 받아들이고서 묻기가 어렵고, 둘째는 경을 듣고서 뜻을 알기가 어렵고, 셋째는 지혜가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넷째는 스스로를 가르치고 또 남을 가르치기가 어렵고, 다섯째는 스스로 편안하고 남도 편안케 하기가 어렵고, 여섯째는 자신의 뜻도 이미 안정되고 남의 뜻도 안정시키기가 어렵고, 일곱째는 항상 법을 여의지 않아 불도를 얻는 데 이르기가 어렵다.
세상을 사는 사람에게 매우 있기 힘든 열여덟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처님이 계신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둘째는 비록 부처님이 계신 세상을 만났을지라도 사람의 몸을 성취하기가 어렵고,
셋째는 비록 사람의 몸을 얻었을지라도 중심이 되는 나라에 태어나기가 어렵고,
넷째는 비록 중심이 되는 나라에 태어났을지라도 좋은 집안에 태어나기가 어렵고,
다섯째는 비록 좋은 집안에 태어났을지라도 사지와 여섯 감관이 온전하기가 어렵고,
여섯째는 비록 사지와 여섯 감관이 온전할지라도 재산을 갖기가 어렵다.
일곱째는 비록 재산을 얻었을지라도 선지식을 만나기가 어렵고,
여덟째는 비록 선지식을 만났을지라도 지혜롭기가 어렵고,
아홉째는 비록 지혜로울지라도 마음을 삼가고 조심하기가 어렵고,
열째는 비록 마음을 삼가고 조심할지라도 보시하기가 어렵고,
열한째는 비록 보시할지라도 현명하고 선하며 덕스러운 사람을 만나려 하기가 어렵고,
열두째는 비록 현명하고 선하며 덕스러운 사람을 만났더라도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가 어렵다.
열셋째는 비록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더라도 만날 기회를 얻기가 어렵고,
열넷째는 비록 만날 기회를 얻었을지라도 듣고 묻기가 어렵고,
열다섯째는 비록 듣고 물었더라도 충실하고 바르게 하기가 어렵고,
열여섯째는 비록 충실하고 바를지라도 지혜를 알기가 어렵고,
열일곱째는 비록 지혜를 알았을지라도 깊은 경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열여덟째는 비록 깊은 경을 이해했을지라도 거듭거듭 하기가 어렵다.
이것이 세상을 사는 사람에게 매우 있기 힘든 열여덟 가지이다.
삼혜경(三慧經)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6]
왜 우리는 바르게 살기 어려운가
— 『삼혜경』이 말하는 거꾸로 보는 마음
안녕하세요.
우리는 매일 생각하고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옳다고 믿는 길을 따라 하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거꾸로 보고 살고 있을까요?
혹시 거꾸로 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는 바르게 보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함께 살펴볼 경전은 『삼혜경』입니다.
이 경전에서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네 가지 뒤바뀐 생각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둘째는 괴로운 것을 즐겁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셋째는 공한 것을 진실한 실체가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넷째는 고정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데도, 몸과 마음을 ‘나’라고 붙잡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불교에서는 전도, 곧 뒤바뀐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반야심경』에서도 이러한 뒤바뀐 생각을 ‘전도몽상’이라 하여,
거꾸로 보고 헛되이 집착하는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오래 붙잡으려 합니다.
몸도, 젊음도, 관계도, 재물도, 지위도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처럼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괴로움의 씨앗을 즐거움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욕심을 채우면 행복할 것 같고, 남보다 앞서면 마음이 편할 것 같고, 내 뜻대로 되면 괴로움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욕심은 더 큰 욕심을 부르고, 비교는 더 깊은 불안을 만들며, 집착은 결국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또 우리는 공한 것을 진실한 실체처럼 붙잡습니다.
사람도, 일도, 감정도 여러 인연이 모여 잠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고정된 것으로 여기고, 내 것이라고 붙잡고,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몸과 마음을 ‘나’라고 굳게 붙잡습니다.
몸은 변하고, 감정은 흔들리며, 생각은 순간순간 달라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몸이 곧 나이고, 이 감정이 곧 나이며, 이 생각이 곧 나라고 여깁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뒤바뀐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바르게 보지 못하고, 바르게 살기도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거꾸로 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는 바르게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도를 얻었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삶은 자꾸 어긋나고, 마음은 자주 흔들립니다.
우리는 분명 더 잘 살고 싶어 노력합니다.
그런데 왜 마음은 자주 흔들리고, 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될까요?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바깥 세상을 바꾸려 애쓰지만, 정작 내 마음이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잘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전도된 마음이 또 다른 치우침을 낳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몸을 ‘나’라고 집착하다가, 그 집착을 내려놓으려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아무 의미 없다고 여기는 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습니다.
공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허무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인연 따라 이루어졌으니 붙잡을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바르게 알 때 우리는 집착에서도 벗어나고, 허무에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삼혜경』은 이어서 사람으로 살아가며 바른 길을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말씀합니다.
부처님 계신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사람 몸을 얻기 어렵고, 바른 가르침을 듣기 어렵고, 훌륭한 스승과 착한 인연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또 설령 가르침을 들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한 것을 삶으로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지혜를 알았더라도 깊은 가르침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비록 깊은 가르침을 이해했더라도 그 길을 거듭거듭 이어 가기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 다시 돌아보면 한 가지 분명해집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수많은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나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우리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자체가 이미 얻기 어려운 인연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은 멀리 있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영원하다고 붙잡고 있는지,
무엇을 즐거움이라고 착각하고 있는지,
무엇을 진실한 실체처럼 붙들고 있는지,
무엇을 ‘나’라고 고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먼저 바르게 보는 일입니다.
거꾸로 보고 있음을 알아차릴 때, 우리는 비로소 방향을 돌릴 수 있습니다.
집착하고 있음을 알 때, 조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착각하고 있음을 알 때, 다시 배울 수 있습니다.
내 것이라고 붙잡고 있음을 알 때,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경전산책을 마치며 이런 물음을 남겨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거꾸로 보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나는 이 귀한 인연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잠시 멈추어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은 수없이 얻기 어려운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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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5 https://ydpcj.kr/esm/22028 https://ydpcj.kr/esm/22028#respond Sat, 08 Aug 2026 16:22:04 +0000 https://ydpcj.kr/?p=22028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5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시지요. 잠시 시원한 그늘에 쉬어 가듯, 부처님 말씀으로 마음을 쉬어 보세요. 향을 가까이하면 향기가 배듯이 우리 마음도 함께하는 인연을 따라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나는 어떤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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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5

📩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시지요.
잠시 시원한 그늘에 쉬어 가듯,
부처님 말씀으로 마음을 쉬어 보세요.
향을 가까이하면 향기가 배듯이
우리 마음도 함께하는 인연을 따라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나는 어떤 인연 속에 머물고 있으며,
누군가에게 어떤 향기로 남고 있을까요?
오늘 경전산책에서
향과 비린내의 비유를 통해
좋은 인연의 의미를 함께 살펴봅니다. 🙏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5www.youtube.com

[경전산책 65]
사람은 누구를 닮아가는가
– 함께하는 인연이 나를 만든다
오래전,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시면서 여러 제자들과 함께 중생들을 가르치실 때의 일이었다. 웬 종이 한 장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제자 아난이 얼른 주웠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땅에 도로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다. 아난은 바로 그것을 땅에 내려놓았다. 손에서 문득 짙은 향냄새가 났다.
길을 조금 더 나아가자 땅 위에 돋은 풀 위로 회오리바람이 부는 것이 보였다. 아난은 다시 그 풀을 뜯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땅에 도로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다. 아난은 바로 그것을 땅에 내려놓았다. 손에서 문득 고약한 냄새가 났다. 아난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였다.
얼마 후, 아난은 정사에 돌아와 부처님께 그 이유를 여쭈었다.
“어떤 까닭으로 종이를 쥐었던 손에서는 향냄새가 나고, 풀을 쥐었던 손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종이는 원래 향냄새가 나는 땅에서 왔기에 향냄새가 종이에 배었으며 이러한 까닭에 네 손에서 향냄새가 났던 것이다. 그 풀은 원래 고약한 냄새가 나는 땅에서 왔기에 네 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현명한 사람과 서로 가까워지는 것은 마치 종이에 향냄새가 배어드는 것과 같으며 악독한 사람과 서로 가까워지는 것은 마치 고약한 냄새가 풀에 배어드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경전에서는 ‘현명한 이를 가까이하면 지혜를 이루고, 어리석은 이를 가까이하면 미혹만 늘어난다. 나를 해롭게 하는 벗에 세 부류가 있고, 나를 이롭게 하는 벗에 세 부류가 있다’고 가르쳤다.”
이와 같이 말씀하셨으니 깊이 사유해야 할 것이다.
『천존설아육왕비유경』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들과 함께 정사로 돌아오시던 도중에 그들이 처자를 연모하여 각기 후퇴할 뜻이 있음을 아셨다. 게다가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려 그들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고 답답하게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곧 신통으로 길가에 수십 칸의 집을 짓고 그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였다. 그때 지붕이 뚫어져 비가 새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지붕의 새는 것을 계기로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지붕을 촘촘히 잇지 않으면
하늘에서 비가 올 때 새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지 않으면
음탕한 생각이 계율을 깨뜨리리라.
지붕을 촘촘히 잘 이으면
비가 와도 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단속해 오롯이 행하면
음탕한 마음이 생기지 않으리라.
그러자 70명의 사문들은 이 게송을 듣고, 비록 억지로 애써 보았으나 그래도 마음은 답답하였다. 비가 그쳐 앞으로 나갈 때 헌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을 집어라.”
비구들은 분부대로 그것을 집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종이인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지금은 비록 버려져 있지만 향내는 여전합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걸어가는데 끊어진 새끼 토막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을 집어라.”
비구들은 분부대로 그것을 집었다.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그것은 무엇에 쓰였던 새끼줄인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새끼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 듯합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대개 어떤 물건이나 본래는 깨끗하였건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명한 이를 가까이하면 도의 뜻이 높아지고 우매한 일을 벗하면 재앙이 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종이가 향을 가까이하였기 때문에 향내가 나고 새끼는 생선을 묶었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아서 차츰 물들어 친해지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부처님께 이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천한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는 것 같아
차츰차츰 미혹하여 허물을 익히다가
저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어진 사람이 남을 물들이는 것
향냄새를 가까이하는 것같아
나날이 지혜로워져 선함을 익히다가
아름답고 청결한 행을 이루리라.
『법구비유경』 1권 「쌍요품」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5]
사람은 누구를 닮아가는가
– 함께하는 인연이 나를 만든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은 내가 만든 것이고, 내 말과 행동도 내가 결정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고, 함께 지내는 사람의 분위기가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밝아지고, 거친 말을 자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말이 거칠어집니다.
오늘은 경전에 전하는 향을 싼 종이와 생선 새끼줄의 비유를 통해, 함께하는 인연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물들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그 비구들 가운데에는 마음이 흔들리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출가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문득 가족과 지난 삶이 떠오르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하늘마저 흐렸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길은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비구들의 마음도 그와 같았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히 걷고 있었지만, 속에서는 갈등과 번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마음을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길가에 떨어진 물건을 보게 하셨습니다.
길가에 버려진 종이 한 장이 보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집어 보아라.”
비구들이 종이를 집어 들자 손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졌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것을 내려놓아라.”
조금 더 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끊어진 새끼줄이 보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저것을 집어 보아라.”
비구들이 그것을 집어 들자 이번에는 손에서 비린내가 올라왔습니다.
그때 비구들이 그 까닭을 몰라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종이를 잡았을 때는 향기가 나고, 새끼줄을 잡았을 때는 냄새가 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종이는 향을 가까이하였기 때문에 향기가 배었고, 새끼줄은 생선을 가까이하였기 때문에 비린내가 배었다. 사람도 이와 같다.”
이 짧은 비유 안에는 사람이 인연을 따라 물들어 간다는 중요한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종이는 스스로 향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향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향기가 배었습니다.
새끼줄도 처음부터 비린내를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생선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비린내가 배었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일 누군가의 말과 태도와 마음에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처음에는 “그냥 함께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말투가 내 말투가 되고, 그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며, 그 사람의 기준이 내 삶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남을 비난하는 이야기에 오래 머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람을 보는 눈이 차가워집니다.
욕심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내 마음에도 욕심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자리 잡습니다.
반대로, 맑은 사람 곁에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정돈됩니다.
자비로운 사람 곁에 있으면 나도 누군가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대하고 싶어집니다.
꾸준히 수행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면 내 마음에도 정진하려는 힘이 생깁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뜻을 게송으로도 말씀하셨습니다.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면 차츰차츰 허물에 물들어 저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되고, 향기로운 것을 가까이하면 나날이 지혜로워져 아름답고 청정한 행을 이루게 된다.”
이 가르침은 오늘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만 가까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보는 화면, 듣는 말, 읽는 글, 머무는 모임, 반복해서 보는 영상도 모두 내 마음을 물들이는 인연입니다.
어떤 말은 내 마음을 거칠게 만들고, 어떤 말은 내 마음을 맑게 합니다.
어떤 만남은 나를 더 욕심 많게 만들고, 어떤 만남은 나를 더 자비롭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무엇을 가까이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향기 속에 머물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말과 생각에 자주 물들고 있는가.
내 곁의 인연은 내 마음을 맑게 하는가, 아니면 점점 흐리게 하는가.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함부로 나누고 판단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저 사람은 가까이하면 안 된다.”
이렇게 남을 정죄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먼저 내 마음이 어디에 물들고 있는지 깨어 살피라는 뜻입니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어떤 향기가 되고 있는지도 돌아보라는 뜻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평안한 인연인가.
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맑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도 모르게 불평과 원망과 거친 마음을 전하고 있는가.
향은 말없이 향기를 냅니다. 좋은 인연도 그렇습니다.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아도,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조용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오늘의 경전산책을 마치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나는 무엇을 가까이하고 있는가.
나는 누구와 함께하며 어떤 마음을 닮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향기로 남고 있는가.
사람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함께하는 인연 속에서 조금씩 물들고, 조금씩 닮아가며, 조금씩 달라집니다.
오늘 하루, 나를 맑게 하는 인연을 가까이하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맑은 향기가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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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https://ydpcj.kr/esm/22024 https://ydpcj.kr/esm/22024#respond Sat, 01 Aug 2026 13:58:15 +0000 https://ydpcj.kr/?p=22024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 오늘은 제가 유튜브에 경전산책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영상도 따뜻하게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경전산책은 『해심밀경』에 전하는 여섯 바라밀의 가르침입니다.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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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 오늘은 제가 유튜브에 경전산책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영상도 따뜻하게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경전산책은 『해심밀경』에 전하는 여섯 바라밀의 가르침입니다.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까요?
부처님께서는 앞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어, 보시에서 지혜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1년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나눕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www.youtube.com

[경전산책 64]
왜 수행에는 순서가 있을까
— 『해심밀경』이 말하는 여섯 바라밀의 길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말씀하시면서 이런 차례를 두셨습니까?”
“선남자여, 능히 다음 다음으로 이끌어 냄의 의지가 되는 까닭이다. 이른바 모든 보살이 만일 몸과 재물에 대하여 돌아보거나 인색함이 없다면 곧 청정한 금계(禁戒)를 받아 지닐 수 있고, 금계를 보호하기 위해 곧 인욕(忍辱)을 닦고, 인욕을 닦고는 능히 정진을 내고, 정진을 일으키고는 능히 정려를 성취하고, 정려를 갖추고는 곧 세간을 벗어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바라밀다를 이와 같은 차례로 말한 것이다.”
[중략]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바라밀다를 바라밀다라 부릅니까?”
“선남자여, 다섯 가지 인연 때문이다. 첫째는 물들고 집착함이 없는 까닭이요, 둘째는 돌아보고 생각함이 없는 까닭이요, 셋째는 죄와 허물이 없는 까닭이요, 넷째는 분별이 없는 까닭이요, 다섯째는 바르게 회향하는 까닭이다. 물들고 집착함이 없는 까닭이란, 이른바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모든 일에 물들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돌아보고 생각함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일체 바라밀다의 모든 과보와 이숙(異熟), 그리고 은혜를 갚는 가운데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것이다. 죄와 허물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이러한 바라밀다에서 빈틈없이 잡되고 물든 법과 그릇된 방편을 벗어나는 것이다. 분별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이와 같은 바라밀다에서 말과 같이 자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바르게 회향한다는 것은 이른바 이와 같이 지은 바와 모든 바라밀다로써 위없는 큰 보리의 과보를 돌이켜 구하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모든 것입니까?”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 일에 대략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뻐하고 좋아하면서 재물과 부귀에 자재하길 원하고 모든 욕락(欲樂)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또는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둘째는 좋아하는 것에 따라 몸과 말과 뜻을 마음대로 하고 현행하는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셋째는 다른 이가 가벼이 여기고 업신여김을 견디지 못하는 가운데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넷째는 부지런히 닦지 않고 욕망에 집착하는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다섯째는 세간의 잡되고 어지러운 행으로 떠들썩한 곳에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여섯째는 보고 듣고 깨닫고 알고 말하고 희론하는 것을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일체 바라밀다에는 어떤 과보와 이숙(異熟)이 있습니까?”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여기에도 또한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큰 재물과 부귀를 얻음이요, 둘째는 좋은 세계에 태어남이요, 셋째는 원수가 없어지고 망가지는 일이 없어지며 모든 기쁨과 즐거움이 많아짐이요, 넷째는 중생의 주인이 됨이요, 다섯째는 몸에 번뇌와 해로움이 없음이요, 여섯째는 가문의 번창이다.”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해심밀경(解深密密經) 제4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왜 수행에는 순서가 있을까
— 『해심밀경』이 말하는 여섯 바라밀의 길
안녕하세요.
우리는 수행을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일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애쓰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왜 어떤 노력은 오래 가지 못하고, 어떤 수행은 깊어지지 않을까요?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금세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해심밀경』에 나오는 여섯 가지 바라밀의 가르침을 통해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때, 한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까닭으로 여섯 가지 바라밀을 이러한 순서로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선남자여,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이끌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행은 따로따로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고, 앞의 마음이 뒤의 마음을 열어 주며, 그렇게 조금씩 깊어져 갑니다.
먼저, 보시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지 않으면 마음은 쉽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보시는 단순히 주는 행위가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는 첫걸음입니다.
이 집착이 옅어질 때, 비로소 계를 지키는 힘이 생깁니다.
지계는 억지로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지지 않는 삶의 중심을 세우는 일입니다.
그러나 계를 지키다 보면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억울함이 생기고, 상처를 받고, 분노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인욕입니다.
인욕은 감정을 억지로 눌러 담는 것이 아닙니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이 힘이 생기면 비로소 정진이 이어집니다.
정진은 자신을 억지로 몰아붙이는 노력이 아닙니다.
바른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힘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이어지면 마음은 점점 고요해집니다.
이것이 선정입니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있는 그대로를 보게 됩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이렇게 여섯 바라밀은 서로 끊어진 여섯 가지가 아닙니다.
보시가 지계를 이끌고, 지계가 인욕을 이끌며, 인욕이 정진을 이끌고,
정진이 선정을 이끌며, 선정이 지혜를 밝히는 길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하나의 흐름으로 깊어져 갑니다.
여기서 경전은 바라밀이라는 말의 뜻도 함께 밝혀 줍니다.
보살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바라밀다를 바라밀다라 부릅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집착이 없기 때문이며, 마음에 걸림이 없기 때문이며, 그릇됨이 없기 때문이며, 분별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며, 마침내 바르게 회향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중요합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집착이 있으면 바라밀이 되기 어렵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내가 했다”는 마음이 강하게 남아 있다면, 아직 바라밀의 길은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베풀고, 칭찬받기 위해 참고, 내가 훌륭하다는 생각으로 수행한다면 그 마음에는 여전히 걸림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겉모습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가.
그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경전은 바라밀의 길과 어긋나는 마음도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수행과 어긋나는 마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때로 욕망을 따르는 것을 좋은 일이라 여기고, 쉬운 길을 가면서도 그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리고,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바라밀의 길을 흐트러뜨립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 집착과 흔들림이 함께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참는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을 키울 때가 있습니다.
정진한다고 하면서도 쉬운 길만 찾고,
배운다고 하면서도 내 생각을 내려놓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마음을 바로 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보살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바라밀다에는 어떤 과보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길을 따르는 사람은 삶이 점차 안정되고, 두려움과 원한이 줄어들며, 괴로움이 가벼워지고, 마침내 흔들림 없는 삶으로 나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수행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히 삶을 바꾸어 갑니다.
오늘 조금 내려놓은 집착이 내일의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오늘 한 번 참아 낸 마음이 내일의 분노를 줄입니다.
오늘 한 걸음 정진한 힘이 내일의 삶을 조금 더 바른 길로 이끕니다.
오늘의 경전산책을 마치며 이런 물음을 남겨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내려놓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선한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길을 한 걸음이라도 이어가고 있는가?
잠시 멈추어 스스로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수행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한 걸음이 결국 삶 전체를 바꾸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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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일까?
보조
앞의 수행이
다음 길을 연다
하단
『해심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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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어떤 노력은 오래 가지 못하고,
어떤 수행은 깊어지지 않을까요?
『해심밀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여섯 바라밀을 이 순서로 말씀하신 까닭을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이끌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보시는 지계를 이끌고,
지계는 인욕을 이끌며,
인욕은 정진을 이끌고,
정진은 선정을 이끌며,
선정은 지혜를 밝힙니다.
이번 경전산책에서는
『해심밀경』의 가르침을 통해
여섯 바라밀이 어떻게 하나의 흐름으로 깊어지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
📌 채널 소개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은
팔만대장경 속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 우리의 삶에 맞게 쉽고 짧게 풀어 전하는 채널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경전 한 구절로 마음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밝혀 보는 시간을 함께합니다.
🙏 이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과 함께 나누어 주세요.
함께 나누는 것이 곧 전법입니다.
📚 경전 출처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해심밀경(解深密經)』 제4권
🔖 해시태그
#불교경전 #부처님말씀 #해심밀경 #육바라밀 #바라밀 #보살수행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마음공부 #불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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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가 유튜브에 경전산책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영상도 따뜻하게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경전산책은 『해심밀경』에 전하는 여섯 바라밀의 가르침입니다.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까요?
부처님께서는 앞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어, 보시에서 지혜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1년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나눕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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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 https://ydpcj.kr/esm/22018 https://ydpcj.kr/esm/22018#respond Sat, 25 Jul 2026 18:13:15 +0000 https://ydpcj.kr/?p=22018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 📩 많이 듣고도 왜 삶은 쉽게 바뀌지 않을까요? 『해심밀경』은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문사수의 길을 말합니다. 배움이 삶을 바꾸는 세 걸음, 잠시 함께 들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_ctqvg-ilD4&pp=0gcJCaMLAYcqIYzv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www.youtube.com [경전산책 63] 자씨보살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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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

📩 많이 듣고도

왜 삶은 쉽게 바뀌지 않을까요?
『해심밀경』은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문사수의 길을 말합니다.
배움이 삶을 바꾸는 세 걸음,
잠시 함께 들어보세요. 🙏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www.youtube.com

[경전산책 63]

자씨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들어서 이루는 지혜[聞所成慧]로 그 뜻을 깨달으며, 생각하여 이루는 지혜[思所成慧]로 그 뜻을 깨달으며, 사마타ㆍ비발사나를 닦아서 이루는 지혜[修所成慧]로 그 뜻을 깨닫는다 하시니, 이는 어떻게 다릅니까?”

“선남자여, 들어서 이루는 지혜는 문자에 의지해 다만 그 말대로만 할 뿐이지, 아직 그 의취(意趣)를 능통하지는 못하며, 아직 현전하지는 못하며, 해탈에 수순하나 아직 해탈을 이루는 뜻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생각하여 이루는 지혜 역시 문자에 의지하나 꼭 말대로만 하지는 않고 그 의취를 능통한다. 그러나 아직 현전하지는 못하며, 해탈에 수순하나 아직 해탈을 이루는 뜻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모든 보살의 닦아서 이룬 지혜는 문자에 의지하기도 하고 문자에 의지하지 않기도 하며, 말씀대로 하기도 하고 말씀대로 하지 않기도 하며, 의취(意趣)에 능통하고, 알아야 할 일의 동분(同分) 삼마지 의 대상인 영상이 현전하며, 해탈에 아주 잘 수순하며, 이미 해탈을 성취하는 뜻을 받아들이게 된다. 선남자여, 이것을 세 가지 뜻을 아는 차별이라 한다.”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해심밀경(解深密經) 제3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3]

듣고, 생각하고, 살아내라

– 삶이 바뀌는 세 걸음 (문사수의 가르침)

안녕하세요.

지금 우리는 얼마나 듣고 있을까요?

그리고 들은 것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을까요?

더 나아가, 그것을 삶 속에서 살아내고 있을까요?

우리는 많은 것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잠시 스쳐 지나갈 뿐,

우리의 삶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오늘은 『해심밀경』에 나오는 문사수(聞思修)의 가르침을 통해

배움이 어떻게 깨달음으로 이어지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때, 자씨보살(慈氏菩薩), 곧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들어서 이루는 지혜로 깨닫고,

생각하여 이루는 지혜로 깨닫고,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으로 이루는 지혜로 깨닫는다고 하시니, 이 셋은 어떻게 다릅니까?”

부처님께서는 지혜가 깊어지는 길을 차근차근 밝혀 주셨습니다.

듣는 지혜는 말과 글을 따라 이해하는 자리이고,

생각하는 지혜는 그 뜻을 스스로 헤아리는 자리이며,

수행의 지혜는 그 진리가 마음에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이 가르침은 하나의 물음으로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나는 지금 듣는 데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살아내고 있는가.

이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지혜의 차이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지혜를 불교에서는 문혜(聞慧), 사혜(思慧), 수혜(修慧), 곧 삼혜(三慧)라고 합니다.

먼저, 들어서 이루는 지혜, 곧 문혜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가르침을 듣고 이해하지만

그 뜻을 온전히 꿰뚫은 데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해탈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을 뿐, 그것이 아직 삶이 되지는 못한 자리입니다.

다음은 생각하여 이루는 지혜, 곧 사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 말은 어떤 뜻일까?”

“이 가르침이 내 삶에서는 어떻게 드러나는가?”

가르침을 스스로 되새기며

그 뜻을 분명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그 진리가 마음 앞에 분명히 드러나는 데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마지막은 닦아서 이루는 지혜, 곧 수혜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가르침은 더 이상 생각이 아니라 삶이 됩니다.

말에 의지하기도 하고,

말을 떠나기도 하며,

그 뜻을 완전히 통달하여 마침내 그 진리가 마음 앞에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제는 이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대로 살아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지혜는 서로 떨어진 단계가 아니라,

깊어져 가는 하나의 흐름이라는 점입니다.

듣고, 생각하고, 마침내 살아내는 것.

이 흐름이 이어질 때 비로소 배움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이 됩니다.

같은 가르침을 들어도

누군가는 말로만 알고,

누군가는 깊이 이해하며,

누군가는 삶으로 살아냅니다.

그 차이가 바로 지혜의 깊이이며, 수행의 차이입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좋은 말을 듣고 감동하는 일은 많지만,

그것이 삶이 되는 순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라도 실제로 살아내기 시작하면

삶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부처님은 멀리 있는 깨달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듣고 있는가,

깊이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살아내고 있는가를 조용히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경전산책은 이 질문 하나를 마음에 남기고 마치겠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듣고 있는가?

나는 그것을 정말 깊이 생각해 보았는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가?

잠시 멈추어 자신의 삶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배움은 지식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깨달음으로 조용히 스며듭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깨달음은 내 삶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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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정신학술원 박찬희 원장의 홍익강좌 https://ydpcj.kr/esm/22016 https://ydpcj.kr/esm/22016#respond Wed, 22 Jul 2026 15:19:03 +0000 https://ydpcj.kr/?p=22016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찬희 원장의 홍익강좌> 홍익정신학술원 박찬희 원장의 홍익강좌 첫 유튜브 강의 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과학기관 비즈니스법, 회사법 일자리 귀엽게 봐주시고 좋아요. 응원 해주세요. 더 노력하겠습니다.(17분 동영상) https://youtu.be/HezJkmj1mGw?si=O4fuY2SIBf_VGW4q 홍익강좌 제 2강 입니다.(9분 동영상) https://youtu.be/uSSy3e-m-6g 홍익강좌 제 3강 입니다.(21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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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찬희 원장의 홍익강좌>

홍익정신학술원 박찬희 원장의 홍익강좌

첫 유튜브 강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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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강좌 제 2강 입니다.(9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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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강좌 제 3강 입니다.(21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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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강좌 제 4강 시청해주시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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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더 노력하겠습니다.(24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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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강좌 5강입니다.(28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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