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Archives » 영등포 소비자저널 https://ydpcj.kr/news/category/reli 영등포 소식,소비자평가,뉴스,영등포구 지역포털 Fri, 26 Dec 2025 14:34:03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9 https://ydpcj.kr/wp-content/uploads/2017/07/cropped-panelbiz_logo-32x32.jpg 종교 Archives » 영등포 소비자저널 https://ydpcj.kr/news/category/reli 32 32 236799152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3 https://ydpcj.kr/news/20468 https://ydpcj.kr/news/20468#respond Fri, 26 Dec 2025 14:34:01 +0000 https://ydpcj.kr/?p=20468 [영등포 소비자저널 =조석제 대표기자] 조회수 1만, 감사드리며 오늘의 이 말씀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에 머물러 다가오는 새해의 길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영동 두손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fm4zc5aQXbs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3www.youtube.com [경전산책 33] 반야바라밀 수행이란 무엇인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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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 =조석제 대표기자]
조회수 1만, 감사드리며 오늘의 이 말씀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에 머물러 다가오는 새해의 길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영동 두손 모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3www.youtube.com

[경전산책 33]
반야바라밀 수행이란 무엇인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영축산에서 훌륭한 비구승 오천 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어떻게 해야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원만히 갖출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보시한 사람이 애착하는 생각이 없고 보시를 받은 사람도 또한 은혜를 잊지 않으면 이는 곧 보시바라밀이 되고, 계율을 범하고 저버리지 않으며 금지하는 계율을 가지고 스스로 꾸밈이 없으면 이는 곧 지계바라밀이 되며, 항상 인욕(忍辱)하는 마음을 가지고 성내거나 한스럽게 여기는 마음이 없이 중생을 대하면 이는 곧 인욕바라밀이 되고, 정진(精進)을 게을리하지 않고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면 이는 곧 정진바라밀이 되며, 한 마음으로 마음이 고요하고 맑은 상태를 유지하여 어지러움이 없으면 이는 곧 선정바라밀이 되고, 지혜로써 공한 이치를 깨달아 나와 남을 헤아리지 않으면 이는 곧 반야바라밀이 되느니라.
요점을 취하여 다시 그 이치를 풀어 말하면, 죄와 죄 아님과 죄 아님 그 자체도 없는 것이 곧 지계바라밀이요, 성냄과 한을 품지 않는 것이 곧 인욕바라밀이며, 몸과 마음을 다하여 정진하되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곧 정진바라밀이요, 혼란하지 않은 마음을 내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바도 없으면 곧 이것이 선정바라밀이며, 모든 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집착함이 없는 것이 곧 반야바라밀이니라.”
또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떤 것을 따르고 수행해야 반야바라밀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보살마하살이 가령 물질은 공(空)한 것이라고 수행하면 그것이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것이요, 가령 아프고 가려운 느낌ㆍ고정관념ㆍ태어나고 죽는 행업ㆍ인식작용을 공한 것이라고 수행하면 그것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니라.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눈은 공한 것이라고 깨달아 알고 수행하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이 공한 것이라고 알고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것이요, 물질이 공한 것이라고 알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이 공한 것이라고 알고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것이며, 눈의 경계는 공한 것이라고 알고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요, 물질의 경계와 안식의 경계를 공한 것이라고 하고 수행하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공한 것이라고 알고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다.
또 귀로 소리를 들어 인식하는 것, 코로 냄새를 맡아 인식하는 것, 혀로 맛을 보아 인식하는 것, 몸으로 접촉하여 촉감을 인식하는 것, 뜻으로 하고 싶은 것을 인식하는 것이 공(空)한 것이라고 알아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니라. [중략]
또 모든 법은 공한 것이라고 알아 수행하면 이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요, 모든 자연의 작용이 있는 것이거나 작용이 없는 것도 다 공한 것임을 깨달아 알고 수행하면 그것이 곧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것이니라.”.
축법호(竺法護) 한역, 『광찬경(光讚經) 『광찬경』은 『광찬반야바라밀경』의 약경명이며 모두 10권으로 되어있다. 별칭으로 『광찬마하반야경』ㆍ『광찬반야경』ㆍ『광찬반야바라밀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2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처님께서 혀에서 광명을 발하여 삼천세계를 비추니, 빛 속에서 연꽃이 생기고 꽃 위에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여 이 반야를 칭찬하셨기 때문에 광찬반야라 한다.
』 제1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3]
반야바라밀 수행이란 무엇인가
– 연말, 지혜로 내려놓는 법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5년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수많은 일들이
우리 마음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광찬반야바라밀경』, 줄여서 『광찬경』 제1권에 전해지는 이야기,
「반야바라밀 수행이란 무엇인가」라는 가르침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영축산에서 비구승 오천 명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때 사리불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원만히 갖출 수 있겠습니까?”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광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시를 하되 집착하지 않으면 보시바라밀이 되고,
계율을 지키되 스스로를 꾸미지 않으면 지계바라밀이 되며,
성냄 없이 중생을 대하면 인욕바라밀이 되고,
게으르지 않고 중생을 위하면 정진바라밀이 되며,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선정바라밀이 되고,
그리고, 지혜로 공한 이치를 깨달아 나와 남을 헤아리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반야바라밀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만납니다.
반야바라밀은 여섯 바라밀 가운데 마지막에 놓여 있지만,
사실은 모든 바라밀을 꿰는 중심의 지혜라는 점입니다.
사리불 존자는 다시 여쭙습니다.
“그렇다면 세존이시여,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 반야바라밀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광찬경』에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물질이 공하다는 것을 알고 수행하면 그것이 반야바라밀이며,
느낌·생각·의지·의식이 공하다는 것을 알고 수행하면 그 또한 반야바라밀이다.
눈·귀·코·혀·몸·뜻이 공함을 알고,
색·소리·냄새·맛·감촉·법이 공함을 알고,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인식 작용이 공함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바로 반야바라밀 수행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空)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정된 실체로 붙잡을 것이 없다는 뜻,
다시 말해,
“이것이 전부다”,
“이 감정이 나다”,
“이 생각이 진짜다”라고
붙잡지 않는 자유의 지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2025년의 끝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반야바라밀 수행은 무엇일까요?
『광찬경』의 이 가르침을 오늘의 삶에 비추어 본다면,
올해 내가 붙잡고 괴로워했던 생각과 감정을 향해 이렇게 조용히 물어보는 일일 것입니다.
“이 생각은 정말 실체일까?”
“이 감정은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은 아닐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반야는, 억지로 없애는 수행이 아니라 집착하지 않고 분명히 아는 수행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렇게 정리하십니다.
모든 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곧 반야바라밀이다.
반야바라밀은 경전 속에만 있는 수행이 아닙니다.
올해의 나를 조금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말과 행동을 조금 덜 단정 짓고,
지나간 일에 조금 덜 매달리는 것.
이것이 바로 이 경전이 말하는 반야바라밀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이 경전산책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더 성실한 공부와 더 따뜻한 부처님 말씀으로 인연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늘 이 반야의 경전 말씀이
2025년의 끝에서
우리 각자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생각이 되고, 말이 되고,
삶의 선택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원하옵건대
이 말씀이
한 해를 부드럽게 닫아 주고
다가오는 새해의 마음길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게 하시고,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시며,
인연 닿는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번뇌를 덜고
지혜의 길로 나아가기를 발원하옵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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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의 미래 예언 https://ydpcj.kr/news/20416 https://ydpcj.kr/news/20416#respond Sun, 21 Dec 2025 15:41:36 +0000 https://ydpcj.kr/?p=20416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2026년 한국의 미래를 예언한 임사체험자, 5가지 충격예언 -(32분 동영상)  https://youtube.com/watch?v=iC6gwomdBgY&si=NUsUnxdx0LJZZXN4 2026년 한국의 미래를 예언한 임사체험자, 5가지 충격예언youtube.com 이 내용의 일부는 번역상 오류가 있으나 대체로 맞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함 들어 보도록 하십시오. 兌洋 김유희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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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의 미래를 예언한 임사체험자,

5가지 충격예언 -(32분 동영상)

2026년 한국의 미래를 예언한 임사체험자, 5가지 충격예언youtube.com

이 내용의 일부는 번역상 오류가 있으나
대체로 맞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함 들어 보도록 하십시오.
兌洋 김유희 교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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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2 https://ydpcj.kr/news/20412 https://ydpcj.kr/news/20412#respond Fri, 19 Dec 2025 15:25:08 +0000 https://ydpcj.kr/?p=20412 [영등포 소비자저널 =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2 https://www.youtube.com/watch?v=-uGeJKh8yMo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2www.youtube.com [경전산책 32] 어머니의 한마디가 아이의 지혜가 되다 옛날에 어떤 비구가 힘써 나아가 법을 지키면서 젊을 적부터 계율을 지녀 범하는 일이 없었고, 잘 외우고 있던 바는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이었으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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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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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산책 32]

어머니의 한마디가 아이의 지혜가 되다

옛날에 어떤 비구가 힘써 나아가 법을 지키면서 젊을 적부터 계율을 지녀 범하는 일이 없었고, 잘 외우고 있던 바는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이었으며, 그 어떤 이라도 이 비구의 음성을 들으면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 때에 나이 일곱 살이 되는 한 어린아이가 있었다. 성 밖에서 소를 치다가 멀리서 비구가 외우는 경의 소리를 듣고 이내 정사(精舍)로 나아가 비구에게 예배하고 그 경의 말씀을 들으니, 때마침 색(色)과 공(空)을 해설하고 있었다. 갑자기 들었으나 이내 이해하고 아이가 크게 기뻐하면서 문득 비구에게 묻자 비구의 응답이 아이 뜻에 맞지 않으므로, 이 때에 어린아이가 도리어 비구를 위하여 그 이치를 해설하자, 비구는 예전에 듣지 못한 바라 기뻐하면서 이 어린아이의 지혜가 비범한 것을 괴이하게 여겼다.
그때 아이는 이내 소에게로 돌아갔으나 치던 소와 송아지들은 뿔뿔이 달아나며 산으로 들어갔으므로, 아이는 그 자취를 찾아 따라가 찾고 있다가 때마침 한 마리 범을 만나서 살해되었다. 어린아이는 목숨을 마치고 장자의 집에 제일 부인의 아들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 부인은 아이를 배자마다 『반야바라밀경』을 잘 외웠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게으르거나 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장자의 집에서는 이 부인이 입으로 거짓말을 하며 귀신 부르는 병에 걸렸다고 괴이하게 여기며 점을 치고 꾸짖고 하였으나 아는 이가 없었다.
이때 비구가 성에 들어가 걸식하는데 장자의 문 앞을 지나가다가 멀리서 그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이내 장자에게 물었다.
‘안에서 누가 이 깊은 경전을 해설하고 계십니까?’
장자가 대답하였다.
‘내 아내인데, 귀신 병이 들어서 밤낮 거짓말을 하며 지금껏 쉬는 일이 없습니다.’
비구는 말하였다.
‘이는 귀신 병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큰길을 말씀하는 존귀한 경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 뵐 수 있게 하소서.’
장자가 말하였다.
‘좋습니다.’
곧 부인에게로 간 비구가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자 되풀이하여 깊이 헤쳐 해설하였다. 그리고 비구를 머무르게 하여 음식을 대접하였는데 차츰 서로가 ‘부인이 아이를 배고서 입으로 높은 경전을 외우며 그 음성도 아름다워졌다’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뒷날 장자는 음식을 장만하고서 다시 비구들을 청하였다. 이때 부인이 나가서 뭇 비구들에게 예배하고 다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의심이 나서 잘 모르는 그들에게 해설하자 스님들은 기뻐하였다. 날과 달이 다 차서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합장하고 장궤(長跪)1)를 하고 ‘바라밀’을 해설하였으며, 부인은 해산한 뒤로 본래대로 회복되었으므로 장자는 물었다.
‘이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비구들은 대답하였다.
‘참으로 부처님의 제자이시니, 잘 기르고 보호하십시오. 이 아이가 뒤에 크면 장차 온갖 중생들의 스승이 될 것이며, 우리들 모두도 그로부터 여쭈어 받을 것입니다.’
아이가 일곱 살이 된 때 도의 법이 모두 갖추어져서 온 대중에서 지혜바라밀이 뛰어났고, 경전 안의 오자(誤字)ㆍ탈자(脫字)와 잘못된 곳이 있으면 모두 수정하여 그 잘못된 곳을 채웠다. 아이가 가는 데마다 사람들을 개화하였으므로 장자 집안의 안팎 대소 5백 인이 모두 아이로부터 배웠고, 깨우침을 받은 8만 4천 인은 모두가 위 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내었다. 5백의 비구들은 아이의 해설을 듣고 번뇌가 다 하면서 이치를 깨달아 대승(大乘)을 구하고 법안[法眼]의 깨끗함을 얻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때 어린아이는 나였고, 비구는 가섭불이었느니라.”

강승회 한역, 『육도집경(六度集經)2)』 6권 「소아문법즉해경(小兒聞法卽解經)」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2]

어머니의 한마디가 아이의 지혜가 되다 | 『육도집경』 전생 이야기

안녕하세요.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입니다.

오늘은 『육도집경』 제6권,

〈소아문법즉해경(小兒聞法卽解經)〉에 전해지는 아주 특별한 전생담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육도집경』은 부처님께서 보살이었을 때 닦으신 행과 인연을 전하는 본생경(本生經)에 속하는 경전으로, 여러 생에 걸쳐 쌓아 올린 보살행의 전생담(前生譚)을 모아 기록한 경전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 가운데서도 한 아이의 전생과 다음 생을 잇는 이야기이자, 어머니의 마음이 한 생의 지혜를 어떻게 길러 내는가를 조용히 보여 주는 깊은 가르침입니다..

아주 먼 옛날, 한 비구가 있었습니다.

그 비구는 젊을 적부터 계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늘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을 외우던 수행자였습니다.

그의 음성은 맑고 깊어 누가 듣든 마음이 저절로 가라앉고

번뇌가 한 겹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성 밖에서 소를 치던 일곱 살 아이 하나가 멀리서 그 경전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정사를 향했고,

아이는 비구에게 예배한 뒤 경전 말씀을 조용히 듣고 서 있었습니다.

그때 비구는 ‘색(色)과 공(空)’, 곧 모든 것은 실체가 없고 집착할 것이 없다는 깊은 반야의 가르침을 설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는 처음 듣는 법문이었음에도 그 뜻을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아이가 질문을 던졌는데, 오히려 비구의 대답이 그 뜻에 미치지 못하자 아이는 도리어 그 이치를 풀어 설명했습니다.

비구는 크게 놀랐습니다.

“이 아이의 지혜는 보통이 아니구나.”

아이는 다시 소에게로 돌아갔지만, 소와 송아지들은 흩어져 산으로 달아났고,

그 아이는 짐승을 찾다 마침내 범을 만나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아이는 장자의 집 부인의 태중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인은 아이를 배고 난 뒤부터 이상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밤낮으로 『반야바라밀경』을 외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번도 게을리하지 않고 맑고 고른 음성으로 경을 외웠습니다.

집안사람들은 수군거렸습니다.

“귀신 병이 들린 것이 아닐까…”

점을 치고, 꾸짖고, 말리기도 했지만 부인의 입에서는 오직 반야의 말씀만이 흘러나왔습니다.

어느 날, 그 옛날의 비구가 걸식을 하다 이 장자의 집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문안에서 들려오는 그 깊고 맑은 경전 소리를 듣고 비구는 발걸음을 멈추며 말했습니다.

“이는 병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는 존귀한 경전의 음성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뵙게 해 주십시오.”

비구가 부인을 만나 일부러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자,

부인은 막힘없이 반야의 깊은 뜻을 풀어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알아차렸습니다.

‘아이를 배면서 외운 경전이 부인의 마음과 음성을 이렇게 바꾸었구나.’

날과 달이 차자, 부인은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합장하고 곧바로 ‘바라밀’의 뜻을 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숨을 삼켰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경전의 오자와 탈자를 바로잡았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장자 집안 안팎 500명이 그에게 배웠고, 8만 4천 명이 깨달음을 일으켰으며,

500명의 비구는 아이의 설법을 듣고 번뇌를 끊고 대승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마치며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의 어린아이는 나였고, 그 비구는 가섭불이었느니라.”

이것은 기적을 자랑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전생담은 조용히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한 생의 지혜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는가.

임신 기간 동안 부인이 외운 것은 단지 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집착을 내려놓는 지혜였고,

모든 생명을 품는 자비였으며,

태중의 아이에게 건네는 가장 깊은 마음의 언어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것을 ‘태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불교는 오래전부터 말해왔습니다.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마음을 듣고, 기억하고, 자란다.

임신 중의 한 생각,

하루에 외운 한 구절,

조용히 가다듬은 한 마음이

한 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경전은 이렇게 일깨웁니다.

“지혜로운 아이는 우연히 태어나지 않는다.

깊은 마음 속에서 자라난다.”

오늘 이 이야기가 여러분 마음에 작은 울림으로 남았다면,

혼자 간직하지 마시고 조용히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 주십시오.

그 나눔 또한 또 하나의 좋은 씨앗이 되어

다음 생, 다음 사람의 지혜로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자신과 누군가의 미래를 위해 좋은 마음 한 구절을 조용히 품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1) 두 무릎을 가지런히 꿇고 앉되, 무릎부터 머리끝까지 상체가 수직이 되도록 몸을 꼿꼿이 세우고 두 발끝을 세워, 발끝으로 바닥을 지탱하는 자세이다. 주로 불자가 계를 받는 수계의식의 자세이다. 호궤(胡跪)합장이라고도 한다.

2) 이 경전은 오(吳)나라 때 강승회(康僧會)가 8권으로 번역한 것으로 12부경에서 본생경(本生經)에 속하는 경전인데 부처님이 보살이었을 때 이야기인 전생담(前生譚)을 모아 기록한 것이다. 육바라밀의 실천을 가장 지극하게 실천한 예들을 명시하여 바라밀 완성에 대해 설해 놓은 경이다. 『육도무극경』,『도무극집(度無極集)』이라고도 한다. 이 내용은 『경율이상』 45권에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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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 https://ydpcj.kr/news/20373 https://ydpcj.kr/news/20373#respond Fri, 12 Dec 2025 15:47:06 +0000 https://ydpcj.kr/?p=20373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 https://www.youtube.com/watch?v=sNR4V6-wBzU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www.youtube.com [경전산책 31] 석가모니의 전생, 선혜 선인과 구리 여인의 부부인연 이야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대숲에 머무르셨는데, 이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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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www.youtube.com

[경전산책 31]

석가모니의 전생, 선혜 선인과 구리 여인의 부부인연 이야기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그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과 함께 대숲에 머무르셨는데, 이 여러 비구들은 아침에 옷을 입고 바루를 가지고 성에 들어가서 걸식을 하여 머무르던 곳으로 돌아와서 먹기를 마치고 손을 씻고 양치질하고는 저마다 옷과 바루를 거두고 강당에 모여서 모두가 함께 과거의 인연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때 세존은 세간을 뛰어난 깨끗한 하늘 귀로써 여러 비구들의 말하는 소리를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강당 위에 이르시어 대중 가운데 앉으시고는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함께 모여서 무슨 법을 말하려고 하였느냐?”
이때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밥을 먹고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 뒤에 일부러 함께 여기에 모여서 각각 과거의 인연을 말씀하심을 듣고자 합니다.”
이때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과거 인연을 듣고 싶으면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여라.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리라.”
비구들은 아뢰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겠습니다.”
[중략]
그때 선혜 선인(善慧仙人) 선혜 선인의 이야기는 부처님의 전생 중 한 인물로서, 불교의 가르침인 자비와 헌신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신이다.
은 산중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의 기이한 꿈을 꾸었는데, 첫째 꿈은 큰 바다에서 누워 있음이요, 둘째 꿈은 수미산을 베고 있음이요, 셋째 꿈은 바다 가운데의 일체중생들이 그의 몸 안으로 들어옴이요, 넷째 꿈은 손으로 해를 붙잡고 있음이요, 다섯째 꿈은 손으로 달을 붙잡고 있는 것이었다.
이 꿈을 꾸고 나서 매우 놀라 깨어서는 생각하였다.
‘나의 이제 꿈이야말로 작은 일이 아니로다.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성안에 들어가서 여러 지혜로운 이에게 물어야겠구나.’
그리고는 사슴 갖옷을 입고 손에 물병과 지팡이며 우산을 가지고서 성읍으로 들어가는데, 지나가는 외도가 살고 있고 5백 인에 우두머리가 있었으므로, 선혜는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꿈꾸었던 것을 묻고, 아울러 그들이 닦는 바의 일을 자세히 살펴야겠다.’
곧 여러 사람들과 같이 도의 이치를 강론하여 그 다른 소견을 깨뜨려 주자, 때에 5백 인은 곧 굴복하고 제자 되기를 바라며 선혜에게 깊은 공경을 내면서 저마다 은전 한 푼씩을 올렸다.
다시 5백의 외도들은 선혜의 변재와 총명을 보고서 역시 따라 기뻐하였는데, 이때 여러 외도들은 함께 의논하여 말하였다.
“지금 보광 여래(普光如來) 불교에서 과거불로, 석가모니의 전생에 수기를 준 부처이다. 산스크리트로는 Dipamkara라 하는데, 이를 의역하여 정광(定光)여래·등광(燈光)여래·보광(寶光)여래·정광(錠光)여래·연등(燃燈)여래라고 하며, 음역하여 제화갈라·제원갈이라고도 한다.
께서 세상에 나오셨다.”
선혜 선인은 이 말을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서면서, 마음이 크게 기뻐서 날뛰기를 한량없이 하고는 곧 외도들과 작별하고 떠나가므로, 외도들은 물었다.
“스승께서는 어디에 가십니까?”
선혜 선인은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 보광불에게 가서 공양을 베풀어야 하겠노라.”
그때 선혜가 5백 은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다 왕가(王家)의 사람들이 도로를 펀펀하게 다스리고 향수를 땅에 뿌리며 당기ㆍ번기ㆍ일산을 벌려 세우면서 갖가지로 장엄하는 것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 때문에 이런 일을 하십니까?”
그러자 왕가 사람은 대답하였다.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는데 명호가 보광불이십니다. 이제 등조왕께서 청하셨으므로 성에 들어오시는데, 그 때문에 바쁘게 도로를 장엄하는 것입니다.’”하므로 선혜는 다시 거기 길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디에 유명한 꽃들이 있는 줄을 아십니까?”
그러자 대답하였다.
“도사여, 등조 대왕께서 북을 치고 국내에 영을 내리면서, ‘유명한 꽃은 모두 팔지를 말고 다 왕에게 보내라’라고 하였었습니다.”
그러자 선혜는 듣고 마음에 크게 괴로워하였으나 뜻에 오히려 그만두지 않고 애를 쓰며 꽃 있는 처소를 찾다가 얼마 안 되어 왕가의 하인 구리 여인 구리 부인은 구리선녀(瞿吏仙女)라고도 하며, 야소다라 부인의 전신이다..
을 만났으니, 몰래 일곱 송이의 푸른 연꽃을 가지고 지나는데 왕의 금령을 무서워하며 병 속에 감춰 둔 것이 선혜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여 그 연꽃이 병 밖으로 솟아 나왔었다.
선혜는 멀리서 보고 곧 쫓아가 부르면서 말하였다.
“아가씨, 잠깐 멈추십시오. 이 꽃을 팔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구리 여인은 듣고 마음에 매우 놀라면서 생각하였다.
‘꽃을 아주 은밀히 감추었는데, 이 남자는 누구길래 나의 꽃을 보고 사기를 청할까?’ 하고 그 병을 돌아봤더니 과연 꽃이 밖으로 드러나 있었기에 기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답하였다.
“남자여, 이 푸른 연꽃은 궁전 안에 보내야 하며, 부처님께 올리려 하는 것이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선혜는 또 말하였다.
“청컨대, 5백 은전으로 다섯 송이만 삽시다.”
구리 여인은 의심을 하면서 다시 생각하였다.
‘이 꽃의 값어치는 몇 전에 불과한데, 이 남자는 은전 5백으로 다섯 송이를 사겠다고 하는구나.’ 그리고는 곧 물었다.
“이 꽃을 가져다 무엇에 쓰려고 하십니까?”
그러자 선혜는 대답하였다.
“이제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셨는데, 등조 대왕이 청하여 성에 들어오신다고 하기에 일부러 이 꽃을 구하여 공양을 하려 합니다. 아가씨는 아셔야 합니다. 모든 부처님ㆍ여래는 만나기 어려움이 마치 우담바라 꽃[優曇鉢花] 우담바라(산스크리트어 uḍumbara)는 불교 경전에서 말하는 꽃이다. 인도에 나무는 있지만,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 여래(如來)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꽃이 핀다고 한다.
이때 한 번 나타남과 같습니다.”
그러자 구리 여인은 또 물었다.
“여래께 공양을 하여 무엇을 구하려고 합니까?”
선혜는 대답하였다.
“일체종지(一切種智)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평등한 모습과 차별의 모습을 두루 아는 부처의 지혜를 말한다.
를 성취하여 한량없이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 해탈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하인은 이 말을 듣고 생각하였다.
‘이제 이 남자는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사슴 갖옷을 입어 겨우 몸만을 가렸으나 정성을 다하며 돈을 아끼지 않는구나.’ 그러면서 곧 말하였다.
“제가 이제 이 꽃을 드릴 터이니, 제가 날 적마다 언제나 당신의 아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선혜 선인은 싯다르타로 태어나고, 구리선녀는 야소다라로 태어나 부부가 되었다.
선혜는 대답하였다.
“나는 맑은 행을 닦고 함이 없는 도[無爲道]를 구하는 터이므로 서로가 나고 죽는 인연은 허락할 수 없습니다.”
그러자 구리 여인은 바로 말하였다.
“만약 나의 이 소원을 따르지 않겠다면 꽃을 드릴 수 없습니다.”
선혜는 또 말하였다.
“그대가 만약 결정코 나에게 꽃을 주지 않겠다면 그대의 소원을 따르겠소. 그러나 나는 보시를 좋아하여 남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므로, 만약에 어떤 이가 와서 나에게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며 아내와 아들을 구하려 할 경우, 당신은 못하게 하거나 나의 보시하려는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자 구리 여인은 대답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공경하며 하라는 명을 따르겠습니다. 지금 저는 여자인지라 연약하여 나아가지를 못하므로 이 두 송이 꽃까지 맡기오니, 부처님께 바치시면서 저와 날 적마다 이 소원을 잃지 않게 하며, 잘났거나 못났거나 간에 떨어지지 않으리니 반드시 마음속에 간직하여 부처님께서 알게 하십시오.” 불교화혼식에서 신랑이 다섯 송이의 꽃과 신부가 올린 두 송이의 꽃을 부처님께 올리는 예식의 유래가 되었다.
그때 등조왕은 그 여러 아들들과 뭇 관속들이여, 바라문들과 함께 좋은 향과 꽃이며 갖가지 공양 거리를 가지고 나가서 보광 여래를 받들어 영접하였으며, 온 나라 인민들도 모두가 따랐다.
이때 선혜의 5백 제자들은 함께 서로 말하였다.
“오늘 국왕과 여러 신하며 백성들이 모두 다 보광불께 나아가고 큰 스승께서도 지금쯤은 이미 가셨을 터이니 우리들도 거기에 가서 예배 공경합시다.”
이런 말들을 하고서 모두가 함께 가다가 길에서 멀지 않은 데서 선혜를 만났다. 스승과 제자들이 서로 만나자 기뻐하기를 한량없이 하다가 같이 보광불께 나아가서 등조왕을 보았더니, 이미 부처님의 앞에 이르러서 맨 처음에 공양하고 예배를 하였으며 이렇게 차례로 여러 대신들까지 역시 저마다 예배 공경하면서 아울러 이름 있는 꽃을 흩었는데, 꽃은 모두 땅에 떨어져 버렸다.
그때 선혜는 5백의 제자들과 함께 여러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공양하여 마치는 것을 본 뒤에 여래의 상호를 자세히 살피면서 또 여러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또한 일체 종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곧 다섯 송이를 뿌렸더니 모두가 공중에 머무르면서 꽃받침으로 변화하였으며, 뒤에 두 송이를 흩뿌리자 역시 공중에 머무르면서 부처님의 양 곁을 둘러쌌다.
그때 국왕과 권속 들이며 일체 신민과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며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이 이 기이한 것을 보고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였다.
이에 보광 여래는 걸림이 없는 지혜로써 선혜를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선남자야, 너는 이 행 때문에 한량없는 아승기겁을 지나면 부처가 되리니, 명호는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 세존이라 하리라.”
그때 여래는 수기(授記) 수기(授記)는 수행자가 미래에 최고의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리라고 부처님이 약속하고 예언하는 것을 말한다.
를 하신 뒤에 아직도 선혜가 신선의 상투를 하고 사슴 갖옷을 입고 있음을 보시고, 여래는 이 옷과 거동을 버리게 하시려고 곧 땅을 변화시켜 진창을 만드시니, 선혜는 부처님께서 여기를 가셔야 하는데 땅이 곤죽이었는지라 마음으로 생각하였다.
‘어떻게 천 개의 바큇살이 있으신발로써 여기를 밟고 지나가게 하겠는가.’
그리고는 곧 가죽옷을 벗어서 땅에 깔았으나 진흙이 묻지 않도록 하는 데 부족하였으므로 이에 또 머리칼을 풀어서 역시 덮었다.
그러자 여래는 곧 밟으시고 건너시면서 그대로 수기를 하셨다.
‘너는 뒤에 부처가 되어서 5탁악세(五濁惡世)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는 다섯 가지 혼탁함이 만연되어 있다고 해서 오탁악세(五濁惡世)라고 한다. 오탁(五濁)은 겁탁(劫濁), 견탁(見濁),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을 말한다.
에서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제도시키는 데에 어렵게 여기지 않음이 반드시 나와 같으리라.’
그때 선혜 비구는 보광 여래에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옛날에 깊은 산중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의 기특한 꿈을 꾸었습니다. 오직 세존이시여, 저에게 이 꿈의 형상을 풀이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때 보광 여래는 대답하셨다.
“장하구나, 네가 만약 이 꿈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너에게 말을 하겠노라.
꿈에 큰 바다에 누워 있는 것은 너의 몸이 즉시 나고 죽는 큰 바다의 가운데에 있다 함이요, 꿈에 수미산을 베고 있는 것은 나고 죽는 데서 뛰어나와 열반을 얻는 형상이요, 꿈에 큰 바다 가운데의 온갖 중생들이 몸 안으로 들어온 것은 장차 나고 죽는 큰 바다에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귀의할 곳이 됨이요, 꿈에 손으로 해를 붙잡은 것은 지혜의 광명이 널리 법계를 비춤이요, 꿈에 손으로 달을 붙잡는 것은 방편과 지혜로써 나고 죽는 데에 들어서 맑고 시원한 법으로써 중생들을 교화하여 뜨거운 번뇌를 여의게 하는 것이니라.
이 꿈의 인연이야말로 바로 너의 장래에 부처를 이루는 형상이니라.”
구나발타라 한역,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은 부처님의 전기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보살행을 닦으신 것부터 시작하여 도솔천에서 강림하여 태(胎)에 들고, 깨달음을 이루어 여러 제자들을 제도하는 대목까지 설해져 있다. 이 경전은 줄여서 『과현인과경(過現因果經)』 또는 『인과경(因果經)』이라고 일컬어진다.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 및 『불설태자서응본기경(佛說太子瑞應本起經)』, 『불소행찬(佛所行讚)』 및 『보요경(普曜經)』 등에도 실려 있다.
제1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1]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선혜 선인과 구리 여인의 연꽃 인연 이야기
안녕하세요.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입니다.
오늘은 『과거현재인과경』에 전해지는 이야기,
선혜 선인(善慧仙人)과 구리 여인 그리고 연등불께 받은 수기(授記)를 나누겠습니다.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의 어느 날,
비구들이 공양을 마친 뒤 모여 과거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신 부처님께서 법당으로 올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과거 인연을 알고자 한다면 잘 듣고 깊이 생각하라.
이제 나의 먼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겠다.”
비구들은 합장하며 기쁘게 대답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겠습니다.”
부처님의 전생인 선혜 선인은 산중에서 고요히 수도하던 성자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다섯 가지 신비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바다 위에 누워 있는 꿈.
수미산을 베고 있는 꿈.
온갖 중생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꿈.
그리고 손으로 해와 달을 붙잡는 꿈
잠에서 깨어난 선혜는 생각했습니다.
“이 꿈은 분명 보통 일이 아니다. 그 뜻을 물어야겠다.”
사슴가죽옷을 걸치고, 물병과 지팡이를 들고 산을 내려가 성으로 향했습니다.
그 길에서 도를 논하던 외도 500명을 만났습니다.
선혜는 그들의 의문을 차근히 풀어주며 바른 법을 설명했습니다.
외도들은 모두 감복하여 선혜에게 귀의했고,
공양으로 은전 500냥을 바쳤습니다.
그때 누군가 외쳤습니다.
“지금 연등불께서 세상에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선혜의 온몸에 전율이 일었습니다.
“부처님을 뵈어야 한다! 공양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연등불께 바칠 꽃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왕이 모든 꽃을 궁궐로 들이게 하라는 명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때 푸른 연꽃 일곱 송이를 은밀히 가지고 가던 구리 여인을 만났습니다.
선혜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부인, 그 꽃을 저에게 팔아 주십시오.”
“이 꽃은 궁궐로 들어갈 꽃이니 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선혜의 지극한 마음이 구리 여인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녀는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성자님, 이 꽃으로 무엇을 하시려 합니까?”
선혜는 마음의 깊은 서원을 담아 답했습니다.
“연등불께 공양하여
모든 중생을 제도할 지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고자 합니다.”
그 순간, 구리 여인의 마음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렇다면… 꽃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제가 태어날 때마다, 당신의 아내가 되기를 원합니다.”
보시행을 이루기 위해 선혜는 이 약속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마음은 이미 부처님께 향해 있었고,
그의 발걸음마다 향기로운 공양의 뜻이 피어났습니다.
이 인연은 먼 훗날—
선혜는 싯다르타로,
구리 여인은 야소다라로 태어나
다시 부부의 인연을 이루게 됩니다.
또한 오늘날 불교 화혼식에서
신랑이 다섯 송이, 신부가 두 송이의 연꽃을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전통도
바로 이 일곱 송이 연꽃 공양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한 생의 서원이 인연을 이루고,
그 인연이 다시 새로운 서원을 낳은 것입니다.
선혜는 구리 여인의 손에서 연꽃 일곱 송이를 받아 들고,
깊은 서원을 가슴에 새긴 채 연등불께서 오시는 길로 조용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무렵, 왕과 백성들이 길을 장엄하며 연등불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꽃을 뿌렸지만, 꽃은 땅에 떨어질 뿐이었습니다.
선혜는 연꽃 다섯 송이를 올렸습니다.
그 순간, 꽃은 공중에 머물러 연등불 주위를 감싸는 광명의 꽃받침으로 변했습니다.
마지막 두 송이를 올리자
부처님의 양옆으로 두 줄기의 연꽃광명이 길게 펼쳐졌습니다.
대중은 숨을 삼키며 탄성을 올렸습니다.
그때 연등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장하도다, 선혜여.
그대의 공양과 이 마음으로
아득한 아승기겁이 지나면
석가모니 여래가 되어
오탁악세의 중생을 제도하리라.”
이것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주어진 첫 번째 수기(授記)였습니다.
대자비와 지혜가 응축된 순간—
과거와 미래가 한 줄기로 이어지는 장엄한 예언이었습니다.
선혜는 감동 속에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산중에서 꾸었던 꿈의 뜻은 무엇입니까?”
연등불께서는 설명하셨습니다.
“바다는 윤회의 세계,
수미산은 열반,
중생들이 몸에 들어온 꿈은 장차 중생의 귀의처가 될 징표,
해는 지혜,
달은 자비의 상징이니,
이 모든 꿈은 한 가지를 말한다.
그대는 미래의 부처다.”
선혜 선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한 송이 연꽃을 올리기 위한 간절한 마음,
중생을 향한 깊은 서원,
그리고 인연을 소중히 여긴 그 한순간의 선택이
아득한 세월을 지나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선혜 선인의 한 송이 연꽃 공양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현으로 이어졌듯,
오늘 우리가 행하는 작은 마음 하나,
작은 서원 하나가 언젠가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또 우리의 깨달음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요?
이 전생담은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깨달음은 큰일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그 씨앗을 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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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 https://ydpcj.kr/news/20324 https://ydpcj.kr/news/20324#respond Sun, 07 Dec 2025 13:08:32 +0000 https://ydpcj.kr/?p=20324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 https://www.youtube.com/watch?v=ex-huOkbQBE&t=1s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www.youtube.com [경전산책 30] 어린아이들이 놀며 모래로 탑을 쌓아도 불도를 이루리라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나시국을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5백 명의 어린이들이 있었는데 걷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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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www.youtube.com

[경전산책 30]
어린아이들이 놀며 모래로 탑을 쌓아도 불도를 이루리라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나시국을 유행하시면서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5백 명의 어린이들이 있었는데 걷거나 노는 것에 마음과 뜻이 항상 함께 일치하였다. 서로서로 마음이 맞아서 같이 놀았으며, 하루하루 그 행동을 함께했고 한 몸처럼 따로 놀지 않았다.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마치 백 일 동안 못 본 것 같았다. 서로서로 깊이 공경하고 중하게 여겼다.
어느 날 근처 강변에서 함께 놀았는데 모래로 탑묘(塔廟) 불탑(佛塔)과 불묘(佛廟)를 가리키는데, 부처님의 사리를 안치했기 때문에 불탑이라 하고, 부처님의 형상을 모신 건축물을 불묘라 하고, 또 불탑을 보호하기 위한 건축물을 불묘라 한다.
를 만들면서 저마다 말하기를 ‘내가 만든 탑이 가장 좋다’라고 하거나, ‘너는 내 것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는 말들을 하였다. 그 5백 아이들은 마음은 착하였지만, 과거의 업으로 복이 적었다. 그때 산속에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비가 내렸다. 쌓인 물이 흘러내려 강물이 크게 불어났고 그것이 밖으로 흘러넘쳐 놀던 아이들 5백 명이 떠다니다가 물속에서 빠져 죽었다. 흐르는 물에 떨어지는 것을 여러 사람이 보고 탄식을 하며 각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불쌍하도다, 불쌍하도다.’
부모들이 보고 소리를 지르고 슬퍼서 큰 소리로 울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고 했다. 시신이라도 찾으려고 하였으나 있는 곳을 알 수 없었으니, 그 슬프고 참혹함이 더했다.
그때 사람들이 와서 여러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노라. 숙명은 부르지 않아도 오느니라.”
그리고 여러 부모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 아이들은 5백 세의 숙명이 그러하니라. 지금은 비록 죽었지만 도솔천(兜率天) 도솔천은 욕계(欲界) 육천(六天) 중 네 번째 하늘이다. 부처님이 태어나기 전 머물렀던 장소로 도솔천에는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이 있는데 내원(內院)은 장차 성불(成佛)할 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지금은 미륵보살님이 머물면서 늘 설법을 하고 계시다고 한다. 외원(外院)은 천인들이 욕락(欲樂)을 받는 처소라고 한다.
에 태어나서 모두 발심하여 보살행을 하리라.”
부처님께서 위신력으로 그 광명을 나타내셔서 그 부모들로 하여금 그 아이들이 있는 곳을 보도록 하시고는 멀리 있는 5백 명의 아이들에게 이리 오라고 부르셨다. 잠시 후에 아이들이 모두 와서 허공에 머물러 부처님께 꽃을 뿌려 공양하고 그 아래로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리며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세존의 은혜를 입어 몸은 비록 죽었지만, 천상에 태어나서 미륵부처님을 뵈었나이다. 오직 자비로우신 은혜를 더하시어 안락하지 못한 이들을 교화해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너희들의 생각이 착하도다. 도의 지극한 진리를 잘 알아서 탑사(塔寺)를 만들었으니, 이로 인해 천상에 태어난 것이요, 이미 천상에 태어나서는 미륵불을 뵙고 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시니 다 기뻐하며 불퇴전의 지위에 올라 각각 부모에게 말하였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오. 사람에게는 저마다 정해진 수명이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으니, 노력하고 정진하여 법으로 자신을 닦으시오. 사람이 삼계에 있는 것은 갇혀 있는 죄수와 같은 것이니, 득도하여 세상을 제도하고 자유를 얻고 삼보에 귀의하여 탐 진 치 삼독에서 벗어나시오. 보리심(菩提心)을 내어 장구함을 얻고 자연에 노닐면서 속세를 벗어나시오.”
부모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가르침을 따르며 모두 도에 대한 뜻을 가졌다. 그때 여러 천자들이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돈 뒤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서 홀연히 사라져서 도솔천으로 돌아갔다.
축법호 한역, 『생경(生經)』 제4권 「불설오백유동경(佛說五百幼童經)」 『법화경』의 방편품에는 “어린아이들이 놀며 모래로 탑을 쌓아도 불도를 이룰 것이며 풀이나 나무로 붓을 삼아 불상을 그릴지라도 공덕을 쌓고 자비심을 구축하여 불도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이 내용은 『경율이상』 44권에도 실려 있다.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30]
어린아이들이 모래로 탑을 쌓아도 불도를 이루리라
안녕하세요.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입니다.
오늘은 『생경』과 「불설오백유동경」, 『경율이상』 등에 실린 이야기,
“어린아이들이 모래로 탑을 쌓은 공덕”을 함께 나눠 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이들이 놀며 쌓은 작은 모래탑조차
불도(佛道)의 인연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바라나시를 유행하시던 때,
그 근처에는 오백 명의 어린아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함께 걷고, 함께 놀며, 하루하루를 한 몸처럼 지냈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은 강가에서 모래로 불탑과 작은 절을 만들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내가 만든 탑이 제일 멋져!”
“네 건 내 탑을 따라 한 거야!”
그저 놀이일 뿐이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해롭지 않고 순수했습니다.
경전은 말합니다.
“이 아이들은 마음은 착하되 과거의 업으로 복은 깊지 않았다.”
마침 그때 산에서 큰비가 쏟아져 강물이 급히 불어났고,
오백 명의 아이들은 순식간에 물에 휩쓸려 모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숨을 삼키며 외쳤습니다.
“불쌍하도다… 어떻게 이런 일이…”
부모들이 강가로 달려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습니다.
시신이라도 찾으려 했으나 어디로 떠내려갔는지 알 수 없어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사람들이 부처님께 달려와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부처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느니라. 숙명은 부르지 않아도 오는 법이다.
이 아이들은 비록 이곳에서 떠났지만,
도솔천에 태어나 모두 보살행을 닦게 되리라.”
그 말씀과 함께 부처님께서는 광명을 비추어
부모들이 도솔천의 아이들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잠시 후, 아이들 오백 명이 허공에 나타나
부처님께 꽃을 뿌리며 머리 숙여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도솔천에 태어나 미륵부처님을 뵈었나이다.
아직 고통 속에 있는 중생을 교화해 주소서.”
부처님께서는 아이들을 칭찬하셨습니다.
“훌륭하구나. 너희가 예전에 모래로 탑과 묘를 만들었으니
그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난 것이며, 미륵불을 만나 법을 들을 인연을 얻었느니라.”
그 말씀을 들은 아이들은 크게 기뻐하며
다시는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허공에서 부모를 향해 몸을 굽혀 말했습니다.
“부모님,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십시오.
모든 생명은 저마다 정해진 수명이 있고,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부처님의 법을 의지해 마음을 닦으십시오.
삼계는 갇힌 감옥과 같으니, 삼보에 귀의하고
보리심을 내어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십시오.”
부모들은 그 말을 듣고 가슴 깊이 눈물을 닦았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마음이 부처님 법을 향해 밝아졌습니다.
그들은 부처님께 머리를 조아리며 귀의했고,
도(道)에 뜻을 내어 바른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부처님께 예배 올리고,
부처님을 세 번 돌며 공경의 마음을 전한 뒤,
부드러운 광명 속에 싸여 홀연히 사라져
다시 도솔천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연스레 『법화경』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놀며 모래로 탑을 쌓아도 불도를 이룰 것이며,
풀이나 나무로 붓을 삼아 부처님의 형상을 그릴지라도
그 공덕으로 자비심을 쌓아 끝내 불도를 이루리라.”
작은 놀이와 작은 행위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행하면 그 자체가 보리심의 씨앗이 되어
미래의 불도(佛道)를 여는 인연이 됩니다.
아이들이 쌓아 올린 모래탑이 도솔천에서의 보살행으로 이어졌듯,
오늘 우리가 실천하는 작은 선행과 따뜻한 배려 또한
미래의 불도를 향한 첫걸음이 됩니다.
오늘 경전산책이 마음에 울림이 되셨다면,
그 울림을 가까운 이들과 함께 나누어 주십시오.
그 나눔이 곧 또 하나의 “작은 모래탑”이 되어
부처님의 법을 세상에 밝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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