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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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산책 17]
계율을 지니고 원을 세워서 막아내다
“선남자야, 보살은 금지의 계율을 받아 지니고서 대개 이러한 원을 세운다.
‘차라리 이 몸을 불구덩이에 던질지언정, 마침내 3세의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을 범하여 부정을 행하지는 않으리라.’‘차라리 이글이글한 쇠로 몸을 감쌀지언정, 끝까지 감히 파계한 몸으로써 신심 있는 보시[檀越] 은혜를 베푸는 사람, 사원과 승려에게 물건을 시주하는 시자, 불교신자를 말한다.
의 옷은 받지 않으리라.’‘차라리 이 입으로 이글이글 끓는 철환(鐵丸)을 삼킬지언정, 마침내 감히 계를 무너뜨린 입으로써 신심 있는 단월의 음식은 먹지 않으리라.’‘차라리 아주 이글이글한 쇠 위에 누울지언정, 마침내 감히 파계한 몸으로써 신심 있는 단월의 평상이거나 이부자리는 받지 않으리라.’‘차라리 이 몸으로 3백 개의 칼끝에 찔릴지언정, 마침내 감히 계를 무너뜨린 몸으로써 신심 있는 단월의 치료와 약은 받지 않으리라.’‘차라리 이 몸을 이글이글한 쇠가마에 던질지언정, 마침내 감히 파계한 몸으로써 신심 있는 단월의 방과 집은 받지 않으리라.’‘차라리 철퇴로 이 몸을 부수어 머리에서 발까지 미세한 가루를 만들지언정, 파계한 몸으로써 여러 찰제리[刹利] 크샤트리야의 음역. 인도의 4성(姓) 중 하나로서 불교 경전과 논서들에서는 찰제리(刹帝利) 또는 찰리종(刹利種)이라고 번역한다.
와 바라문, 거사들의 공경과 예배는 받지 않으리라.’‘차라리 이글이글한 쇠로 그 두 눈을 후빌지언정, 더러운 마음[染心]을 갖고 호색하는 딴 마음으로 여인을 보지 않으리라.’‘차라리 송곳으로 온몸을 찌를지언정, 더러운 마음으로 좋은 소리를 듣지 않으리라.”‘차라리 날카로운 칼로 그 코를 베어 버릴지언정, 더러운 마음으로 모든 향기를 탐내 맡지 않으리라.’‘차라리 날카로운 칼로 그 혀를 잘라 없앨지언정, 더러운 마음으로 좋은 맛을 탐내어 집착하지 않으리라.’‘차라리 날카로운 도끼로 그 몸을 베고 찍을지언정, 더러운 마음으로 여러 만짐[觸]을 탐하고 집착하지 않으리라.’
왜냐 하면 이런 인연으로 인하여 수행하는 사람들이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떨어지게 하기 때문이니라.
가섭아,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금계를 보호하고 지녀서 모든 일체 중생에게 베푼다고 하는 것이다. 이 인연으로 중생들이 모든 금계를 보호하고 지켜서 청정한 계율을 얻기를 바라노라.선남자야, 보살이 이런 계율을 수행할 적에 이내 첫 부동지(不動地) 마음 바탕이 본래 깨끗한 것을, 깨쳐서 한 없이 밝고 고요한 곳에 머물러 한 생각도 일어남이 없고. 온갖 주체와 대상이 끊어진 경지를 말한다.
에 머물게 되는 것은 마치 수미산 수미산(須彌山)은 불교에서 언급하는 상상 속의 성산(聖山)이다. 힌두교와 자이나교의 우주론에서도 신성한 산으로 여겨지는 메루(Meru)산과 동일한 산이다.
을 세찬 바람이 움직일 수 없는 것과 같다.보살이 이 땅 안에 머무르게 되면 빛깔[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에 동요되지 아니하며, 지옥ㆍ축생ㆍ아귀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성문(聲聞)과 벽지불의 자리로 물러나지 아니하며, 외도 소견의 삿된 바람에게 흩어지지 않는다.” 이 내용은 송대 사문 혜엄 등이 니원경에 의거하여 덧붙인 『대반열반경』 제11권도 실려 있다.
『경율이상』 8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