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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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산책 14]
말법 시대의 중생들에게 고함
보각(普覺)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말법 세계 중생들은 부처님과 거리가 점차로 멀어지매, 성현은 숨고 삿된 법은 더욱 왕성해질 것이오니,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따르고 어떤 법에 의지하며, 어떤 행(行)을 행하고 어떤 병(病)을 제거하며, 어떻게 발심(發心)하게 하여야, 저 눈먼 자들로 하여금 삿된 소견에 떨어지지 않게 하겠나이까?”
그때 세존께서 보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말법 세계 중생들로서 장차 큰마음을 일으켜 선지식을 구하여 수행하려고 하는 이는, 일체 바른 지견(知見)을 가진 사람을 구해야 할 것이니, 마음이 상(相)에 머물지 않으며, 성문이나 연각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비록 겉으로는 속세의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마음은 항상 청정하며, 온갖 허물이 있는 듯이 보이나 맑은 행을 찬탄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그른 계율에 들지 않게 하는 자여야 하느니라. [중략]
선남자야, 말법 세계의 중생들이 수행을 하고자 하거든 목숨을 다하여 훌륭한 벗에게 공양하고 선지식(善知識)을 잘 섬겨야 할 것이니라. 그 선지식이 와서 친근히 하려고 하거든 교만한 마음을 끊고, 만일 멀리하더라도 성을 내거나 원한을 품지 않아야 하느니라. 자신의 경계에 순행하거나 역행함이 나타나더라도 마치 허공과 같이 여기고 몸과 마음이 마침내 평등하여 중생들과 중생들과 하나의 본체이기 때문에 조금도 차이가 없는 줄로 분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수행하여야 비로소 원각(圓覺) 원각(圓覺)이란 번뇌와 생사(生死)의 어둠을 완전히 벗어나 모든 존재와 법(法)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지혜를 말한다.
에 들어가리라.
선남자야, 말법 세계의 중생들이 도를 이루지 못하는 까닭은 비롯함이 없는 옛날부터 자기와 남을 미워하거나 사랑하던 일체의 종자 때문이니, 그런 까닭에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원수를 대하되 자신의 부모와 같이하여 두 가지 마음이 없으면 곧 모든 병이 없어지리니, 모든 법 가운데에서 자신과 남을 미워하거나 사랑함도 그와 같으니라.
선남자야, 말법 세계의 중생들이 원각을 구하고자 하면 먼저 발심하고서 맹서하여 말하기를 ‘허공이 다하기까지 일체의 중생들을 내가 모두 구경(究竟)의 원각(圓覺)에 들게 하되, 원각에서는 깨달음을 취할 사람도 없고 나니 너니 하는 따위의 모든 상(相)을 없애리라’라고 말해야 한다. 이와 같이 발심하면 사견(邪見)에 빠지지 않으리라.”
불타다라 한역,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14]
말법의 중생에게 울리는 부처님의 외침
안녕하세요.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입니다.
오늘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줄여서 『원각경』에 전해지는, 부처님께서 말법(末法)의 시대를 살아갈 중생들에게 주신 특별한 가르침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말법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이 점점 희미해지고,
삿된 길과 혼란이 커져 가는 시대를 말합니다.
요즘에도 “말법이다, 말세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사람들 마음이 불안할 때 쉽게 꺼내는 말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불안 때문에 엉뚱한 믿음이나 잘못된 길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미 이런 시대를 아시고,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보각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말법의 시대에 중생들이 누구를 따르고 어떤 법을 의지해야 삿된 길에 빠지지 않겠습니까?”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말법의 시대에 수행하려는 이는 반드시 바른 지견(知見),
곧 올바른 가르침을 가진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선지식이란 단순히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세속의 삶을 살아도, 마음은 청정하고 교만하지 않으며,
늘 바른 길로 이끄는 참된 스승과 도반을 말합니다.
“설령 멀리하더라도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하거나 멀리하는 것이 모두 수행의 방편이니라.”
즉, 참된 스승과 도반을 향한 공경과 겸손이야말로
말법의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말씀입니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도 말씀하셨습니다.
“옛적부터 남을 미워하거나,
남만을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원수조차 부모처럼 대하여 미움과 집착을 끊는다면,
그 마음에서 병이 사라지고 해탈의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은 발심(發心, 깨달음을 향한 첫 서원)을 강조하셨습니다.
“허공이 다하기까지, 모든 중생을 원각(圓覺)에 들게 하겠다고 맹세하라.
그렇게 발심하는 이는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으리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말법이다, 세상이 망해간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런 두려움 속에 잘못된 믿음에 빠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짜 해야 할 노력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바른 스승과 도반을 가까이하십시오.
둘째, 미움과 집착을 줄이십시오.
셋째, 오늘 하루의 말과 행동을 청정히 지켜 나가십시오.
이것이야말로 말법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길입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워 보여도,
오늘 하루, 작은 악행은 멈추고 작은 선행은 쌓아가십시오.
그 마음이 곧 자신을 지키고 세상을 밝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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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도 부처님의 깊은 말씀으로 다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빛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