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 오늘은 제가 유튜브에 경전산책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영상도 따뜻하게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경전산책은 『해심밀경』에 전하는 여섯 바라밀의 가르침입니다.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까요?
부처님께서는 앞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어, 보시에서 지혜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1년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나눕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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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산책 64]
왜 수행에는 순서가 있을까
— 『해심밀경』이 말하는 여섯 바라밀의 길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말씀하시면서 이런 차례를 두셨습니까?”
“선남자여, 능히 다음 다음으로 이끌어 냄의 의지가 되는 까닭이다. 이른바 모든 보살이 만일 몸과 재물에 대하여 돌아보거나 인색함이 없다면 곧 청정한 금계(禁戒)를 받아 지닐 수 있고, 금계를 보호하기 위해 곧 인욕(忍辱)을 닦고, 인욕을 닦고는 능히 정진을 내고, 정진을 일으키고는 능히 정려를 성취하고, 정려를 갖추고는 곧 세간을 벗어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바라밀다를 이와 같은 차례로 말한 것이다.”
[중략]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바라밀다를 바라밀다라 부릅니까?”
“선남자여, 다섯 가지 인연 때문이다. 첫째는 물들고 집착함이 없는 까닭이요, 둘째는 돌아보고 생각함이 없는 까닭이요, 셋째는 죄와 허물이 없는 까닭이요, 넷째는 분별이 없는 까닭이요, 다섯째는 바르게 회향하는 까닭이다. 물들고 집착함이 없는 까닭이란, 이른바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모든 일에 물들고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돌아보고 생각함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일체 바라밀다의 모든 과보와 이숙(異熟), 그리고 은혜를 갚는 가운데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것이다. 죄와 허물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이러한 바라밀다에서 빈틈없이 잡되고 물든 법과 그릇된 방편을 벗어나는 것이다. 분별이 없다는 것은 이른바 이와 같은 바라밀다에서 말과 같이 자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바르게 회향한다는 것은 이른바 이와 같이 지은 바와 모든 바라밀다로써 위없는 큰 보리의 과보를 돌이켜 구하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모든 것입니까?”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 일에 대략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뻐하고 좋아하면서 재물과 부귀에 자재하길 원하고 모든 욕락(欲樂)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또는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둘째는 좋아하는 것에 따라 몸과 말과 뜻을 마음대로 하고 현행하는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셋째는 다른 이가 가벼이 여기고 업신여김을 견디지 못하는 가운데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넷째는 부지런히 닦지 않고 욕망에 집착하는 가운데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다섯째는 세간의 잡되고 어지러운 행으로 떠들썩한 곳에서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요, 여섯째는 보고 듣고 깨닫고 알고 말하고 희론하는 것을 깊이 공덕이라거나 수승한 이익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일체 바라밀다에는 어떤 과보와 이숙(異熟)이 있습니까?”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여기에도 또한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큰 재물과 부귀를 얻음이요, 둘째는 좋은 세계에 태어남이요, 셋째는 원수가 없어지고 망가지는 일이 없어지며 모든 기쁨과 즐거움이 많아짐이요, 넷째는 중생의 주인이 됨이요, 다섯째는 몸에 번뇌와 해로움이 없음이요, 여섯째는 가문의 번창이다.”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해심밀경(解深密密經) 제4권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 64]
왜 수행에는 순서가 있을까
— 『해심밀경』이 말하는 여섯 바라밀의 길
안녕하세요.
우리는 수행을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일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애쓰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왜 어떤 노력은 오래 가지 못하고, 어떤 수행은 깊어지지 않을까요?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금세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해심밀경』에 나오는 여섯 가지 바라밀의 가르침을 통해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때, 한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까닭으로 여섯 가지 바라밀을 이러한 순서로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선남자여,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이끌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행은 따로따로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고, 앞의 마음이 뒤의 마음을 열어 주며, 그렇게 조금씩 깊어져 갑니다.
먼저, 보시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지 않으면 마음은 쉽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보시는 단순히 주는 행위가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는 첫걸음입니다.
이 집착이 옅어질 때, 비로소 계를 지키는 힘이 생깁니다.
지계는 억지로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흐트러지지 않는 삶의 중심을 세우는 일입니다.
그러나 계를 지키다 보면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억울함이 생기고, 상처를 받고, 분노가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인욕입니다.
인욕은 감정을 억지로 눌러 담는 것이 아닙니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이 힘이 생기면 비로소 정진이 이어집니다.
정진은 자신을 억지로 몰아붙이는 노력이 아닙니다.
바른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힘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이어지면 마음은 점점 고요해집니다.
이것이 선정입니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있는 그대로를 보게 됩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이렇게 여섯 바라밀은 서로 끊어진 여섯 가지가 아닙니다.
보시가 지계를 이끌고, 지계가 인욕을 이끌며, 인욕이 정진을 이끌고,
정진이 선정을 이끌며, 선정이 지혜를 밝히는 길입니다.
수행은 이렇게 하나의 흐름으로 깊어져 갑니다.
여기서 경전은 바라밀이라는 말의 뜻도 함께 밝혀 줍니다.
보살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바라밀다를 바라밀다라 부릅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집착이 없기 때문이며, 마음에 걸림이 없기 때문이며, 그릇됨이 없기 때문이며, 분별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며, 마침내 바르게 회향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중요합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집착이 있으면 바라밀이 되기 어렵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내가 했다”는 마음이 강하게 남아 있다면, 아직 바라밀의 길은 깊어지기 어렵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베풀고, 칭찬받기 위해 참고, 내가 훌륭하다는 생각으로 수행한다면 그 마음에는 여전히 걸림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겉모습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가.
그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경전은 바라밀의 길과 어긋나는 마음도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바라밀다와 어긋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수행과 어긋나는 마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때로 욕망을 따르는 것을 좋은 일이라 여기고, 쉬운 길을 가면서도 그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리고,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바라밀의 길을 흐트러뜨립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 집착과 흔들림이 함께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참는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을 키울 때가 있습니다.
정진한다고 하면서도 쉬운 길만 찾고,
배운다고 하면서도 내 생각을 내려놓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마음을 바로 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보살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바라밀다에는 어떤 과보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길을 따르는 사람은 삶이 점차 안정되고, 두려움과 원한이 줄어들며, 괴로움이 가벼워지고, 마침내 흔들림 없는 삶으로 나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수행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히 삶을 바꾸어 갑니다.
오늘 조금 내려놓은 집착이 내일의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오늘 한 번 참아 낸 마음이 내일의 분노를 줄입니다.
오늘 한 걸음 정진한 힘이 내일의 삶을 조금 더 바른 길로 이끕니다.
오늘의 경전산책을 마치며 이런 물음을 남겨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내려놓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선한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길을 한 걸음이라도 이어가고 있는가?
잠시 멈추어 스스로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수행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한 걸음이 결국 삶 전체를 바꾸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썸네일
메인
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일까?
보조
앞의 수행이
다음 길을 연다
하단
『해심밀경』
유튜브 설명란 (최적화 완성본)
#불교 #경전산책 #해심밀경 #육바라밀
📖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어떤 노력은 오래 가지 못하고,
어떤 수행은 깊어지지 않을까요?
『해심밀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여섯 바라밀을 이 순서로 말씀하신 까닭을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이끌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보시는 지계를 이끌고,
지계는 인욕을 이끌며,
인욕은 정진을 이끌고,
정진은 선정을 이끌며,
선정은 지혜를 밝힙니다.
이번 경전산책에서는
『해심밀경』의 가르침을 통해
여섯 바라밀이 어떻게 하나의 흐름으로 깊어지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
📌 채널 소개
박영동 법사의 경전산책은
팔만대장경 속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늘 우리의 삶에 맞게 쉽고 짧게 풀어 전하는 채널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어
경전 한 구절로 마음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다시 밝혀 보는 시간을 함께합니다.
🙏 이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과 함께 나누어 주세요.
함께 나누는 것이 곧 전법입니다.
📚 경전 출처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해심밀경(解深密經)』 제4권
🔖 해시태그
#불교경전 #부처님말씀 #해심밀경 #육바라밀 #바라밀 #보살수행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마음공부 #불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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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족한 영상도 따뜻하게 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경전산책은 『해심밀경』에 전하는 여섯 바라밀의 가르침입니다.
좋은 마음을 냈는데도 왜 금세 흔들릴까요?
왜 수행은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까요?
부처님께서는 앞의 수행이 다음 수행을 이끌어, 보시에서 지혜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1년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을 함께 나눕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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