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홍 박사님의 대한민국의 고대사4

오운홍 박사님의 대한민국의 고대사4

[영등포 소비자저널=조석제 대표기자]

오운홍 박사님의 대한민국의 고대사4

(4분 동영상)

고알고사 4 성왕은 왜 국호를 변경하였을까요?youtu.be

<고딩이면 알 수 있는 시원한 고대사 4>
성왕은 왜 백제라는 국호를 버리고, 남부여로 변경했을까요?
『삼국사기』 <백제본기> 성왕 16년(538) 봄에, 도읍을 사비성(泗沘城)으로
옮기고, 나라 이름을 남부여로 고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성왕은 왜 국호를 변경했을까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성왕이 국호를 남부여로 바꾼 것은
백제의 중흥을 꾀하기 위해서라 합니다. 부왕인 무령왕이 백제를
중흥시킨 그대로 이어가면 될 것인데, 국호 변경 이유가 막연합니다.
<나무위키>(2025.6.9. 성왕 검색)에 의하면, 국호를 남부여로 고친 것은
성왕이 마한을 완전히 복속시켜 휘하에 두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
했는데, 마한 복속이 국호를 변경해야 할 만큼 중차대한 일이 아닙니다.
오운홍은 성왕이 국호를 남부여로 고친 것은, 학계의 주장과 달리
‘고구려의 속국을 벗어나려는 방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와 <백제본기>의 395년 기록이 똑같은데,
고구려 광개토왕이 침공한 전쟁에서 백제 아신왕이 패했다 합니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백제(백잔)와 신라가 고구려의 속민으로서 조공한
기록이 있으며, 영락 6년(395)에 (광개토)왕이 직접 공격하여 백제 아신왕을
무릎 꿇게 하고, 고구려 속국의 의무를 서약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KBS 역사스페셜(2019.12.4.), <광개토태왕 제1부 동방의 알렉산더, 고담덕(高談德)>에, 아신왕이 무릎 꿇은 장면을 국사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후 백제는 족쇄가 된 속국의 의무 서약에 따라 왕의 자제가 인질로
고구려에 잡혀가고, 그때부터 백제 도성에 고구려 속관이 상주하고,
매년 조공을 바치고, (왕궁) 수비 군사의 수를 허가받았습니다.
『고구려사초략』에, 고구려 속관(속국 관리관)을 파견했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 정국을 손바닥 보듯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도, ‘장수홍제호태열제 장수왕’은
신라 왕 매금과 백제 왕 어하라를 남평양에서 만나
납공 액수와 (왕궁) 수비 군사의 수를 정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신라와 백제가 고구려의 속국이라는 증거입니다.
주류 사학계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라와 백제가 고구려의 속국이라는
사실을 한국 고대사에서 숨기고 있습니다. 역사는 정직해야 합니다.
아신왕의 항복문서에 따라 고구려 속관이 상주하고, 매년 조공을 바치고,
왕궁의 수비 군사의 수를 허가받는 족쇄가 대를 이어갔습니다.
17대 아신왕→ 18대 전지왕→ 19대 고이신왕→ 20대 비유왕→
21대 개로왕→ 22대 문주왕→ 23대 삼근왕→ 24대 동성왕→
25대 무령왕→ 26대 성왕까지 이어갔습니다.
24대 동성왕 때, 수비 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북위의 수십만 기병을
물리쳤다는 『남제서』 기록이 있는데, 용병을 써서 이긴 것으로 보며,
어느 기회가 되면 소개하겠습니다.
성왕이 국호를 고친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부왕인 무령왕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사냥에 나갔다는
무령왕의 존재를 계속 캐묻는 속관의 추궁과 내정간섭이 위기였습니다.
부왕이 이룬 백제 중흥의 기틀을 발판 삼아 동이의 패권에 도전하려 해도
수비 군사의 수를 제약하는 항복문서가 발목을 잡습니다.
고구려 속국의 의무 서약을 백지화하려면, 항복문서에 명시된 백제 명칭을
없애고 국호를 변경해야 하는데, 결국 남부여로 변경한 것입니다.
성왕의 국호 변경은 백제의 족쇄를 풀겠다는 몸부림으로 봅니다.
성왕 정책이 좋다고 하여도, 반대쪽에 서는 세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고구려 속관은 도성에서 철수했지만 심어놓은 비선(秘線)조직을 이용하여
신라와의 관산성 전투에서 성왕의 야간 이동 동선이 노출됩니다.
국호를 바꾸면서 몸부림치던 성왕이 사로잡히고, 백제 부흥의 꿈이
무너진 것은 국제 정치 싸움에서 진 것이며, 정보전에서 진 것입니다.
성왕의 죽음으로 남부여의 위대한 꿈이 사라졌지만, 만약 이뤄졌다면
우리 고대사는 어떻게 전개됐을까 하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2026.10.6. <(사)손에 잡히는 역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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